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76/0003592056
출처 : SBS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원로배우 A 씨.
A 씨의 매니저로 일하다가 최근 해고된 김 모 씨를 저희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김 씨는 배우의 일정을 관리하고 이동을 돕는 매니저로 알고 취업했는데, 두 달 동안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김 씨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취재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월 한 취업사이트에서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유명 원로배우 A 씨를 보조한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기대와 달랐습니다.
매니저 업무 외에 A 씨 집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배우 A 씨 아내 : (가족들이) 낮과 밤이 바뀌었잖아. 그래서 분리수거를 나갈 때는 못 해. 졸려가지고. 힘들어가지고]
배달된 생수통을 집 안으로 옮기고,
[배우 A 씨 아내 : 언제쯤 오지? 물 배달이 와서 들어줘야 되니까 오면 올라오세요.]
잡다한 심부름까지 맡아 했습니다.
[배우 A 씨 아내 : 신발, 그 슬리퍼 안 맡겼지? 돈 달라면 주지마, 저번에 다 줬어.]
A 씨 부인은 자신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하고,
[배우 A 씨 아내 : 나는 내 이야기가 법이야. 너한테 항상 그러잖아. 긴 얘기 난 싫어하잖아.]
일 처리가 마음에 안 든다며 막말도 했습니다.
[매니저 : 저한테 이 멍청하냐고 둔하냐고 하면서 이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 하면은…]
[배우 A 씨 아내 : 그거는 내가 습관이 들어서 그러니까 내가 조심한다고 그러잖아.]
[김 모 씨/배우 A 씨 매니저 : 그 남자 (손자)도 있잖아요. 덩치도 좋고 한데 절대 안 시켜요. 사소한 것도 제가 할 일이에요. 저를 매니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거의 머슴 수준으로 생각해서.]
두 달 동안 주말을 포함해 쉰 날은 단 5일,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추가근무 수당은 없었고 김 씨가 받은 것은 기본급 월 18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회사에 4대 보험이라도 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사는 직접 고용하지 않은 A 씨 가족에게 같은 요구를 했다고 질책했습니다.
[매니저 : 차 세우고 울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제 잘못이 뭔데요, 도대체.]
[회사 대표 : 네가 운전을 못했거나 뭘 못했거나 그걸로 뭐라고 하지는 않잖아. 내가 너 같이 못 데리고 가. 너는 왜 할머니한테 그 얘기(4대 보험)를 해가지고 너의 직속 상관은 분명히 나라고.]
결국 김 씨는 일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해고됐습니다.
김 씨를 고용한 회사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서 김 씨가 계약서를 근거로 회사에 따지기도 어려웠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원로배우 A 씨뿐이라고 생각해서 김 씨가 용기를 내 A 씨에게 직접 고충을 털어놨지만 또 한 번 좌절했습니다.
김 씨는 배우 A 씨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매니저 : 선생님 존경하는 분이고 1년 이상은 무조건 하려고 들어온 거고. (그런데) 대표님도 선생님이 어려우니까 이걸 해결을 못 해주더라고요.]
[배우 A 씨 : 사실 그전에 앞에 있던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해줬어. 추가근무를 하지만 감안해서 (집안일까지) 다 도와줬단 말이야.]
집안일까지 하기에는 임금과 처우가 낮다고 말했지만,
[배우 A 씨 : 지금까지 내 일을 했던 사람들은 자네가 지적하는 4대 보험 그런 거 하나도 없다고. 그러고 쭉 해왔다고 1년 이상씩.]
결론은 계속 집안일을 도우라는 것.
A 씨와 회사 측은 이전 매니저들은 가족 같았기 때문에 집안일을 문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우 A 씨 :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가족이 되니까 그런 부분은 양해하면서 넘어갔던 부분인데.]
[회사 대표 : 아직까지 넌 가족이 아니야. 우리 가족이 아니야.]
하지만 연기자 지망생이던 A 씨의 전 매니저 중 한 명은 "허드렛일까지 시키는 데 너무 악에 받쳤다"며 "꿈을 이용당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취재진과 만나 "매니저 채용과 해고는 자신과 아무런 법적 관련이 없고 다만 김 씨가 해고됐을 때 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른 부분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니저 고용 회사 대표 : (4대 보험 안 들어준 건 매니저가) 고정으로 출퇴근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쉬는 날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1인 법인인데 저 혼자 하고 선생님을 (매니저가) 혼자 모시는데 (5인 미만 사업장이라 부당해고가 아닙니다.)]
하지만 노무 전문가들의 말은 다릅니다.
[가희진/공인노무사 : 1주에 15시간 이상 근로하는 근로자 같은 경우는 4대 보험에 전부 다 가입해주셔야 합니다. 주 40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시간에 대한 임금 미지급 이슈는 잔존합니다.]
고용노동부는 김 씨를 고용한 회사 측을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인데도 김 씨의 노동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매니저 김 씨 혼자만의 특수한 상황인 것일까요?
다른 연예인 매니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7년 차 연예인 매니저 B 씨, 계약서도 썼지만 주 52시간 넘게 일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매니저 B 씨 : 계약서상에는 10시에서 7시 이런 식으로 되어 있을 건데 그 외로도 사실 저희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하루에 침대에서 자는 시간이 서너 시간….]
매니저 C 씨도 배우의 집안일을 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매니저 C 씨 : 다른 친척들까지 다 해서 큰 차로 해서 결혼식 다른 지방에 갔다가 오는 경우도 있고.]
2018년 연예기획사 1천100여 곳 가운데 매니저 등 매니지먼트 종사자 중 14%가 구두계약이나 계약서도 없이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약서를 쓰는 경우도 업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연예기획업계의 65%에 이르는 사업장이 5인 미만이다 보니 근로시간이나 4대 보험을 외면하고 있으며 불만을 표시해도 해당 연예인이 주 수익원인 기획사가 연예인에게 이를 문제 삼기가 어렵습니다.
김 씨의 문제제기에 회사의 대응이 딱 이랬습니다.
[회사 대표 : 선생님이 정 안 되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선생님이 어쩔 수 없다면 내가 또 어쩔 수 없잖아.]
[황주혜/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 : 매니저들에 대한 근무 조건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업계에서 같이 이 일들을 같이 고민해주고 들어줄 수 있는 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K팝이 빌보드를 호령하고 우리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휩쓰는 시대지만, 국내 연예산업계 노동 환경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sbs
다음은 이순재 공식입장 전문
29일 이순재 선생님과 관련한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됐습니다.
관련해 입장문을 현재 준비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문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당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개인적인 생각은,,,,
무엇이 진실이든 간에 매니저라는 직업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건 알겠다.
사실 저런 근무환경조건은 개선되어야하는 게 맞지만 어찌보면 일반회사에서도 아주 흔하디흔한 상황같이 느껴지는 건 나뿐인가. 고작 2달 일하고 일어난 일, 부당해고 ?
이런 건 매니저관리 회사와 얘기하는 선에서 끝냈어야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이순재부인도 잘못한 게 있긴하지만
60년간 대한민국의 존경받는 한 명의 원로배우 인생을
저격해서 구설수에 올라 먹칠했다는 게,, 그냥 아쉬울 뿐.
하지만 아직 한 쪽의 의견 밖에 나온게 없으니 억측성 의견은 자제해야할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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